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22 17:05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22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사조씨푸드, 한양증권우, 대덕1우,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결제업체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사용을 허용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페이팔은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해 결제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부터는 가상화폐를 추가 수수료 없이 법정화폐로 환전해 상품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885원(29.85%) 상승한 3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종목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지목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일 대비 610원(29.83%) 오른 2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비덴트(17.22%), SBI인베스트먼트(7.43%), 제이씨현시스템(5.63%) 등 가상화폐 관련주로 알려진 종목들 모두 상승했다.

사조씨푸드는 전일 대비 1590원(29.83%) 뛴 6920원에 장을 닫았다. 해당 종목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촉구 소식에 수혜주로 떠올랐다. 

사조씨푸드가 주목을 받은 배경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감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금지지역을 늘리고 수입을 전면금지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맹 의원의 발언은 지난 21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방침에 대해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수산 관련주인 사조씨푸드를 포함해 CJ씨푸드(15.59%), 동원수산(5.9%) 등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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