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23 09:41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 (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에따라 렘데시비르는 미국 최초의 코로나19 치료 약품이 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FDA는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 약품으로 정식 승인했다. 지난 5월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준 지 5개월 만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정식 승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인으로  렘데시비르는 성인 또는 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를 할 수 있게 됐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약품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치료에서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가 된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바 있다.

길리어드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FDA의 승인을 얻은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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