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10.23 09:45

평화엔지니어링 '차량탑재형 미세기포 세척장치' 개발…일반 수돗물보다 물 사용 5분의 1로 줄여

시흥시 능곡지하차도 콘크리트 및 타일 표면 세척작업 모습.(사진=시흥시)
시흥시 능곡지하차도 콘크리트 및 타일 표면 세척작업 모습.(사진=시흥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시흥시가 차량탑재형 미세기포 세척장치 개발로, 도로시설물에 쌓인 미세먼지와 염분 제거에 필요한 동력비와 운영비 절감에 나섰다. 

시흥시는 평화엔지니어링과 협력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세부과제 ‘차량탑재형 미세기포 세척장치 개발’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치는 기존 살수용 체석수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세척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치다. 평화엔지니어링에서 개발했고, 세척작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국비와 민간부담금으로 시흥시에는 별도 예산 부담이 없다.

수돗물과 나노버블수의 염분제거율과 용수 사용량 비교.(사진=시흥시)
수돗물과 나노버블수의 염분제거율과 용수 사용량 비교.(사진=시흥시)

시흥시는 테스트베드를 선정해 지난 9월부터 첫 번째 세척작업을 추진했다. 능곡지하차도 구조물에 침착되어 있는 분진, 오염물질, 염화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세척작업에 적용된 나노버블수 생성장치는 세척차량에 탑재된 핵심장비이다. 직경 100㎚의 나노버블을 인라인(in-line) 방식으로 단시간에 대량 생산해 기존에 사용하는 세척살수(수돗물)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높은 세정효과를 가져왔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했을 때, 염분제거율 80%이상을 만족하기 위해 표면 50×50㎠ 에서 약 250ℓ의 물을 사용한 반면, 나노버블수는 1/5 수준의 50ℓ의 물을 사용했다. 시는 이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범배터널, 논곡지하차도, 도창지하차도 등 해당 세척장치 적용 지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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