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3 10:18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0 레드닷 어워드에서 자사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수송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차 브랜드가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분야서 최우수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현대차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은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지난 1955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3개 분야로 나눠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는 총 4170개 제품이 출품됐다. 해당 제품들을 대상으로 20여명의 전문가들이 혁신도,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 41개, 본상 188개를 선정했다. 

프로페시는 지난 3월 공개된 현대차의 전기차 콘셉트카다. 프로페시는 예언을 뜻하는 차명이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45.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45. (사진제공=현대차)

45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다.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모노코크 방식 차체로 공기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다. 앞서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을 받은 45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게 됐다.

넵튠은 지난해 10월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첫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다.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차체가 특징이다. 20세기 초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능성과 심미성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디자인을 뜻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사람과 자동차 간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와 차세대 수소전기 기술 등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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