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23 10:54

배럿 부임하면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 구성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사진=Lindsey Graham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안을 승인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상원 본회의에서 배럿 인준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원 법사위는 찬성 12표, 반대 0표로 인준안을 승인했다.

22명으로 구성된 법사위는 공화당이 12명, 민주당이 10명이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대선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인준을 밀어붙였다"고 공화당을 비판했다.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관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려면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상원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배럿 인준을 가결시킬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100석 중 53석을 확보하고 있다.

상원에서 가결되면 같은 날 배럿은 대법관으로 정식 부임할 수 있다. 배럿이 부임하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구성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준안이 법사위를 통과하자 트위터에 “상원 투표만 남았다. 미국에 중요한 날!”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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