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23 10:40
마곡 나들목 제내지 출입구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마곡지구와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마곡 나들목'이 개통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마곡 나들목을 23일 오전 1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곡지구에서 한강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울식물원 내 습지원에 설치된 한강 연결 보도육교를 이용해야 했다. 해당 육교는 지난해 5월 1일 설치됐는데, 보행전용 육교로 만들어져 휠체어 혹은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이들의 한강 접근이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왔다.

시는 오늘부터 설치되는 마곡 나들목에는 한강 진출입로 앞에 보행자와 자전거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날개벽 형상 설계가 도입돼 안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강에 진출입하는 제내지(둑의 보호를 받는 땅) 구간을 계단식이 아닌 보도식으로 설치해 휠체어, 자전거 사용자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는 마곡 나들목 제외지(둑 바깥 강가의 땅)에 이중 육갑문을 설치하고 수위 상승 계측과 관련한 원격제어 설비를 구축해 여름철 한강홍수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착공된 마곡 나들목은 폭 6m, 연결길이 41m이며 사업비는 총 59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마곡 나들목을 통해 한강으로 진입하면 마주하는 둔치에 '전망 데크'를 설치해 탁 트인 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시민휴식공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마곡 나들목' 개통으로 마곡지구 지역주민을 비롯한 서울 시민 누구나 한강에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마곡지구에서 한강 접근이 더욱 편리해지고, 자전거 이용객 및 도보 방문객들이 관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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