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23 13:10

"분노한 당원들 전화로 국감 준비 힘들 지경…강한 야당, 거친 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지난 7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캡처)
지난 7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최악의 정권에, 최약체 야당"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분노한 당원들의 전화로 국감 준비가 힘들 지경이다. 이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다"라며 "편안하게 앉아있다가 조용히 숨통이 끊어 질지도 모른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앞서 "'야당은 어디에 있느냐'라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님의 말씀이 폐부를 찌른다"며 "리얼미터 정기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2.3%P 내린 27.3%를 기록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특히,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에서는 6.7%P 폭락한 27.8%를 기록했고,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6.3%P 폭락한 29.7%를 나타냈다"고 개탄했다.

장 의원은 최근에 일어난 각종 사건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그는 "우리 공무원이 북한의 총에 맞아 죽었다"며 "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종전선언'만 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의 칼춤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검찰개혁이라고 우긴다"고 힐난했다.

계속해서 "라임·옵티머스 사태라는 권력형 게이트가 터졌다"며 "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검찰게이트로 바꿔 버린다"고 성토했다.

또한 "온 나라가 부동산 대란을 겪고 있다"며 "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집을 장만하려는 국민 탓만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분노한 당원들의 전화로 국감 준비가 힘들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관철에 당 지도부의 진퇴를 걸어야 한다.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저지에 당 지도부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강한 야당, 거친 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야당을 찾는다. 국민들께서 애타게 찾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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