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11 16:22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예정된 뉴욕주 경선과 26일 예정된 펜실베니아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폭스뉴스가 지난 4~7일 공화당·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클린턴 두 후보가 모두 뉴욕·펜실베니아에서 경쟁 후보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는 뉴욕에서 54%의 지지율을 얻고 있어 2위 후보인 존 케이샥의 22%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위스콘신 주에서 트럼프를 꺾어 대세론을 멈췄다고 평가 받은 테드 크루즈는 15%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펜실베니아에서도 트럼프는 48%의 지지율을 기록, 존 케이샥의 22%와 테드 크루즈의 20%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경우도 클린턴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뉴욕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53%로 샌더스의 37%보다 16%P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펜실베니아에서는 샌더스의 38%보다 11%P 높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럼프·클린턴 두 후보가 뉴욕·펜실베니아 두 경선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다만,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가 뉴욕주에서 50%를 얻지 못할 경우 여전히 ‘매직넘버’인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하게 돼 여름에 예정된 캘리포니아 경선에서 다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반면 클린턴은 안정적으로 민주당 대선후보직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숫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샌더스 측이 여전히 클린턴을 이길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남은 경선에서 클린턴을 꺾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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