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0.23 16:52
LG 윙 'ㅜ', 'ㅓ', 'ㅗ' 스위블 모드 이미지
LG 윙 'ㅜ', 'ㅓ', 'ㅗ' 스위블 모드 이미지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이달 6일 출시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윙(WING)에 실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생각보다 얇고 가볍네”, “스위블 모드 솔직히 진짜 편하다”, “노치 없는 풀스크린으로 영상 보는 맛이 있다”, “짐벌모션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인 듯” 등 기대 이상의 사용성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LG 윙에는 6.8형, 3.9형 두 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ㅜ, ㅗ, ㅏ, ㅓ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찍을 때, 멀티태스킹 도중에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을 돌리는 화면으로 해결해 좀 더 쾌적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쓰거나, 두 개의 앱을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에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다른 앱으로 채팅 또는 검색을 하거나,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쓰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고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찍을 때, 멀티태스킹 도중에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을 돌리는 화면으로 해결해 좀 더 쾌적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무게는 260g으로 이형 폼팩터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다. LG전자는 LG 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했다. 

단순히 무게를 줄인 것뿐 아니라 기본모드나 스위블 모드에서 무게 중심이 제품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인체 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메인 스크린이 회전할 때 견고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를 개발 적용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로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킨다. 

LG 윙의 높은 구매자 만족도에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폴더블, 듀얼 스크린 등 기존 바(Bar) 타입 스마트폰과 다른 형태의 ‘이형 스마트폰’ 구매에 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가격이다. LG전자는 불필요한 가격 거품을 걷어내 더 많은 고객이 ‘LG 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109만 8900원으로 책정했다.

LG 윙 스위블 모드 시 하이브리드 댐퍼 적용 이미지
LG 윙 스위블 모드 시 하이브리드 댐퍼 적용 이미지

LG 윙을 구매한 직장인 최민석(37세)는 “화면이 하나 더 붙어 있어 무거울 것 같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가볍고 얇다”라며 “장시간 사용해도 무리가 없고 스위블 모드도 쏠림이 없어 한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고 사용경험을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혁신적 기술 보다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라며,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LG 윙을 경험하게 한다면 가치를 알아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고 밝혔다. 

15일부터 북미시장에서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LG 윙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할 게획이다. 북미 출시 전, 외신 호평도 이어졌다. IT전문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LG 윙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영상을 즐기거나, 유튜버를 꿈꾸는 고객에게 최적”이라며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글로벌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LG 윙은 미디어 시청을 하면서 웹서핑을 등의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LG윙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혁신적으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 장벽을 극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LG 윙을 경험하도록 한다면 애플과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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