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0.24 10:39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9포인트(0.10%) 내린 2만8335.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1.9포인트(0.34%) 오른 3465.39에, 나스닥 지수는 42.28포인트(0.37%) 상승한 1만1548.2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대선 전에 합의가 될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있었지만, 이날은 부정적인 발언들이 많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일부 분야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중대한 이견이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마지막 TV토론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선 탓에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하루 정도 이후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이날은 시장 전반에 다소 부담을 줬다.

인텔의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10.6%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12% 내렸지만, 산업주는 0.4%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불안하다. 미국 방송 NBC는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7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제조업 PMI는 53.3으로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쳤지만, 최근 2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79달러) 내린 39.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1.7%(0.74달러) 떨어진 41.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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