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5 11:24

11월 초, 국제선 특별 항공편도 운항 계획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여객기를 타고 국내 상공을 관광 비행하는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은 전날 오전 11시 승객 250명을 태우고 인천 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상공을 순회한 뒤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하고 2시간여만인 오후 1시 4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비행은 승객들이 한반도 국토를 잘 감상할 수 있도록 평소 비행고도보다 낮은 1만~1만5000피트 고도에서 운항했으며 동해, 제주 등 주요 지역 상공에서 현재 위치에 대한 기장의 안내 방송이 있었다. 

특히 제주 상공에서는 기장이 직접 안내 방송을 통해 한라산 백록담의 위치를 알려주고, 8자로 상공을 선회해 여객기 좌우열의 승객들이 모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또 탑승객에게 기내식 서비스와 함께 경품 추첨과 국내선 할인쿠폰 등을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

장두호 선임 기장은 "7개월 만에 승객을 태우고 비행을 하니 첫 비행처럼 설레였다"며 "다행히 각 지역 관제 기관의 협조로 평소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승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을 활용한 국내 관광 상품을 추가 출시한 데 이어 11월 초 국제선 특별 항공편도 운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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