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0.25 11:51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세계 주요 외신들이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삼성 이건희 회장 78세로 별세...전자 거대기업 만들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회장의 일대기를 자세히 조명하면서 "그는 삼성을 글로벌 거대 기업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 회장이 2014년 심장마비 이후 거동을 잘 하지 못했다"면서 "생전에 이 회장은 두 번 유죄판결과 두 번의 사면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 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삼성을 작은 TV 제조업체에서 세계 최대 스마트폰과 반도체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었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모조품 생산업체에서 누구나 탐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메모리 칩 기업으로 변모시킨 인물"이라며 “그는 2005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었고, 순자산 207억달러를 보유한 한국 최고 부자”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변모시킨 이 회장이 숨졌다"고 긴급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1942년에 태어난 이 회장은 삼성을 한국 최대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환구시보도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넘게 투병하다 별세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주요 키워드로 올라와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 일본 언론도 이 회장의 별세를 속보로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회장이 취임한 뒤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