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25 15:43

청풍호노인사랑병원, 89점 획득해 32개 병원 중 가장 높은 점수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 최우수 병원 10곳. (그래프=보건복지부 제공)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전국 공립요양병원 32곳의 의료, 서비스, 운영 상황 등을 평가한 결과 청풍호노인사랑병원, 대전광역시립제1노인전문병원, 경기도노인전문남양주병원 등 10개 병원이 올해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전국 32개 공립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운영평가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란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 인증평가와는 별개로 실시되며 지난 2018년 12월 '치매관리법'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32개 공립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해당하는 전국 79개 공립요양병원은 2년마다 평가를 받아야 하며 평가는 격년으로 권역을 나눠 진행됐다.

평가는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책임 운영 등 3개 영역에서 총 63개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으로 80점 이상은 '최우수', 70점 이상은 '우수', 60점 이상은 '보통', 60점 이하는 '미흡'의 4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올해 32개 공립요양병원 평가결과, 전체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77점이었다. 

등급별로 최우수 병원이 10곳, 우수가 18곳 보통이 4곳, 미흡을 받은 병원은 없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이 89점을 획득해 32개 병원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다음은 대전광역시립제1노인전문병원(87.9점), 경기도노인전문남양주병원(87.5점) 순이었다.

평가분석 결과 최우수 병원 10곳은 의료인력 및 필요 시설 확보 수준이 높고 지역 내 타 기관 연계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반면 하위 순위를 차지한 병원들은 퇴원환자 계획·관리 부분이 취약하거나 직원들의 만족도가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를 해당 병원과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평가결과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 기술지원을 통해 공립요양병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곽숙영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공립요양병원의 운영평가를 통해 공립요양병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매 노인성 질환을 가지신 어르신들이 공립요양병원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향후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가 지속적으로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평가지표의 효과성을 판단하여 평가항목을 보다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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