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26 10:11
(사진제공=삼성전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26일 진행된다. 입관식을 마친 이후에는 전·현직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차례로 조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고 이 회장에 대한 입관식이 치러진다. 이 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에 마련됐다.

전날부터 빈소를 지킨 상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입관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조문이 잠시 중단된다. 이후 입관식을 마치고 나면 재차 조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현직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이 단체로 장례식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에는 삼성 사장단 중에서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다. 1978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장 전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미래전략실 등을 거치며 이 회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로 손꼽힌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은 전날부터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30분쯤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빈소를 찾아 이 회장이 떠나는 길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들 외에 일반인들은 조문을 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전날 고인의 조카이자 이 부회장과 사촌 지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필두로 시작된 기업인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삼성과 함께 이른바 '4대 그룹'을 이루는 이 부회장과 친분을 쌓았던 총수들의 방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정치권에서는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외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계 주요 인사들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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