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26 10:25
중국 지도 (사진=중국주서울관광청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카스) 지구에서 137명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쏟아졌다.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확산이 우려되자 방역당국은 1급 대응 태세를 발령했다.

지난 24일 카슈가르 지구 슈푸현에서 17세 여성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5일 오후까지 13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17세 여성이 일하는 의류공장 직원들은 모두 음성 반응이 나타났지만 이 여성의 부모와 접촉한 137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직까지 당국은 감염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17세 여성은 다른 곳에 가지않고 지난 1년 동안 슈푸현에 있었고,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례도 없었다고 한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 지구 카스바자르  (사진=중국주서울관광청 홈페이지 갈무리)

카슈가르 지구 방역지휘부는 즉각 1급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카슈가르의 470만명 전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에 나섰다. 카슈가르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은 취소됐고, 지역내 초·중·고 수업은 10월 30일까지 중단된다.

중국에선 해외 유입을 빼고는 지난 두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지만 최근 칭다오(靑島)에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칭다오에 이어 이번에 신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