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6 10:47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억달러 차관 지원 승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획재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효과적 대응을 위해 지난 14일 필리핀·캄보디아에 이어 26일 방글라데시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총 2억달러 차관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남방정책 및 코로나 대응을 위한 EDCF 긴급자금 ‘4억달러+α’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아시아 지역에 올해 EDCF 코로나 최대 지원 규모인 2억달러를 프로그램차관으로 지원하게 된다.

먼저 인도네시아에 이은 아시아 인구 대국(1억1000명)인 필리핀의 경우 현지 긴급한 보건·의료 수요를 감안해 단일국 최대 규모인 1억달러를 지원한다. 이번 차관은 필리핀 내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국가적인 감염병 대응역량 제고 등의 용도에 활용될 예정이다.

캄보디아에는 감염병 등 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수립, 공공의료 체계 강화 등을 위해 50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며 감염병 R&D 활동 지원 등을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 유관기관 협력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에는 감염병 대응 조직체계 구축, 기반시설 건립, 의료진 역량 강화 등 정책 수립을 위해 5000만달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의 코로나 피해 경감에 기여하면서 양국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후속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아시아에 한국의 보건·의료 시스템 관련 정책을 전파하면서 K-방역 등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코로나 대응, 병원 등 인프라 구축, 의료기자재 도입과 같은 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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