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20.10.26 11:41

토마스 바흐 위원장 “생전 올림픽 대회 적극 후원…고인 올림픽 유산 영원할 것"

이건희(왼쪽) 회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건희(왼쪽) 회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5일 타계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IOC는 26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삼성과 IOC의 톱(TOP)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후원하고,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운동에 크게 공헌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며,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고자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는 이날 성명에서 이 회장의 약력도 자세히 소개했다. 고교 시절 레슬링을 직접 배웠고, 이를 인연 삼아 1982∼1997년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역임했다고 전했다. 또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1996년 IOC 위원 선출 등을 통해 국제 스포츠계를 적극적으로 후원했고,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7년 IOC 위원직을 자진 사퇴했지만 뒤 명예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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