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배당 증가 기대감에 삼성물산·삼성SDS 강세…상속세 재원 마련
[이건희 별세] 배당 증가 기대감에 삼성물산·삼성SDS 강세…상속세 재원 마련
  • 이정훈 기자
  • 승인 2020.10.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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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타계한 가운데 삼성 그룹사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1만9000원(18.27%)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삼성SDS는 전일 대비 1만2000원(6.96%) 상승한 18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물산과 삼성SDS는 이 회장의 별세에 따른 지분 처리로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상장사를 중심으로 배당 증가가 예상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23일 종가 기준 18조2000억원대다. 현행법상 이 회장의 지분을 모두 상속받을 경우 약 10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금액이 30억원 이상일 경우 최고세율 50%가 적용된다. 여기에 최대주주 보유주식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평가액에 20%가 할증된다. 또한 고액의 상속세를 납부할 때 5년간 6번 나눠 낼 수 있는 연부연납 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삼성SDS 지분을 각각 17.5%, 9.2% 보유 중이다.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강한 삼성물산, 삼성SDS 등이 배당 증대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배당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3800원(6.02%) 상승한 6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의 주식을 4151만9180주(20.76%)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생명은 '상속 시점이 주가 저점'이란 해석에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000원(0.63%) 하락한 63만200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 계열사 중 지배구조상 최하단에 있어 이 회장의 별세 소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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