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26 15:14

서울시 "31일 핼러윈데이 전 유흥시설 집중 특별점검‥'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경기 부천시 무용학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 구로구 주민 1명이 지난 22일 최초 확진된 이후 총 14명이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구로구 일가족의 최초 확진자는 다수의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확진자의 가족들이 근무하는 무용학원 등 직장을 통해 회사동료 및 지인에게 추가 전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시는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로구 일가족 감염에서 전파된 부천시 무용학원 감염과 관련해서는 24일까지 수강생 등 1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2명으로, 구로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와는 별개로 집계됐다.

구로구 일가족과 무용학원과 관련해 수강생,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하여 총 54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8명, 음성 502명이 나왔다. 나머지 인원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동작구, 금천구, 중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며 관련 시설에는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12~24일 클럽, 감성주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2698개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20개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는 이번 주 중 이태원·홍대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특별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한 번이라도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며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사태와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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