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0.26 18:30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남빛하늘 기자)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입주물량이 2018년 4월(55세대 입주)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서울에서 1개 단지, 296세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은 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경기와 인천은 물량이 증가한다. 경기 8225세대, 인천 2917세대가 입주해 전월 대비 약 28%, 100% 늘어난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9916세대로 전월 대비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1438세대, 지방은 8478세대가 입주하며 전월보다 각각 17%, 5%가량 물량이 늘어난다.

전용면적 85㎡ 이하 면적대가 전체 물량의 96%(1만 9121세대)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 비중이 높고 단지 규모별로는 500세대 초과 1000세대 이하의 중형급 단지 위주(28개 단지 중 12개 단지)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전국에서 총 28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 13개 단지, 지방은 15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서울 1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북 3개 단지, 충북 3개 단지, 충남 2개 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다가올 12월은 약 2만20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입주물량이 몰리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적은 입주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입주물량은 2016~2020년 12월 입주물량의 평균치(3만2677세대)보다 33%가량 적다.

최근 전세난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12월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어 전세매물 공급에 큰 도움을 되지 못할 전망이다. 내년 입주물량도 올해(26만7513세대)보다 16% 정도 적을 것으로 보이면서 전세난이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높다.

내년에는 22만40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 수도권은 12만5000세대, 지방은 9만90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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