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6 16:48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현대자동차 로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7조 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 완성차 판매량 99만 7842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출액은 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와 수익성 중심 판매 확대 전략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 등으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6923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세타2 GDI 엔진 등의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분기 경영실적에 2조원이 넘는 충당금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충당금을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1조 8000억원 수준으로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다.

현대차의 3분기 완성차 판매량 99만 7842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80·GV80·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지만, 해외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5% 줄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2, 3차 유행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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