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26 18:08

추미애 "조 의원 찾았다니 부정하지 않겠다…정확하게 말씀 못 드려"

지난 2016년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용한 부하 발언을 앞서 썼던 추미애 법무부장관. (사진=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과거 본인도 같은 표현을 먼저 쓰지 않았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바로 이 자리, 2016년 7월에 '박연차 게이트 (사건 수사의) 직속상관이 홍○○이고, 핵심 부하가 우병우'라고,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추 장관이 먼저 썼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기억은 없지만, 의원이 찾았다니 부정하지는 않겠다"면서 "4년 전의 발언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정확하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대답했다.

조 의원이 "기억에 없나, 이건 이 자체로 논란이 많다"고 하자 추 장관은 "이 논란은 검찰총장이 이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하는 바람에 의원이 궁금증이 생긴 거죠"라고 맞대응했다.

추 장관이 이날 오전 질의에서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면서 윤 총장을 비난한 것을 비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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