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27 10:12
스마트서울 전시관 평면도. (사진제공=서울시)
스마트서울 전시관 평면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청 지하 1층(시민청)에 체험형 '스마트서울 전시관'이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27일 개관 소식을 발표하며 "서울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혁신적인 최첨단 스마트 도시 행정서비스와 기술들을 망라했다"고 강조했다. 전시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스마트서울 전시관은 198.32㎡ 규모의 전시실을 크게 네 섹션으로 나눠 3D,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비대면 관람을 위해 '스마트서울 전시관' 전용 앱을 통해 전시 가이드가 제공된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각 섹션마다 설치된 비콘(블루투스 무선통신 장치)이 관람객 위치를 자동 인식해 관람객의 스마트폰에 전시설명을 띄우게 된다.

이번 전시 주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삶이 변화되는 도시, 서울'이며 ▲서울을 수집하다 ▲서울을 살펴보다 ▲시민의 삶을 바꾸다 ▲함께 만들다 4개 섹션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 섹션인 '서울을 수집하다'에선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수집·저장·개방하는 전 과정을 대형 LED 스크린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 통신망 S-Net, 미세먼지·온도·습도 등 환경데이터를 수집하는 S-Dot, 열린데이터 광장 등 시가 추진 중인 관련 사업들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을 살펴보다' 전시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을 살펴보다'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서울 전역을 3D로 구현한 S-Map을 대형 터치화면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원하는 장소를 터치만 하면 일조량·조망권·바람길 등 환경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한쪽에는 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별도 설치되어 교통상황·물가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모든 행정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시민의 삶을 바꾸다' 섹션에서는 시의 스마트도시 정책을 '서울씨'라는 가상의 인물이 서울의 하루를 체험하는 방식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실의 좌·우·앞·밑면으로 구성된 4면 영상관을 통해 서울씨의 생활 모습을 보며 서울시민의 삶 속에 스며든 스마트 기술들을 하나씩 살펴보게 될 전망이다. 이 섹션 내에서는 전용 앱을 통해 AR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시민의 삶을 바꾸다' 전시관. (사진제공=서울시)
'시민의 삶을 바꾸다' 전시관. (사진제공=서울시)

마지막 섹션 '함께 만들다'에선 서울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과정이 소개된다. 각종 시정 정책 주제에 대한 찬반 의견을 터치스크린으로 누르면 그 투표결과가 나오는 과정이 스크린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스마트서울 전시관'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전시관은 월~토요일 동안 1일 3회(10시, 14시, 16시) 운영되며 사전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액 무료이고, 전용앱 설치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선 안내데스크에서 태블릿을 별도로 대여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채관은 "스마트서울 전시관은 서울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최첨단 스마트도시 서울의 행정서비스‧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며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스마트도시 기술과 서비스를 시민들이 생생하게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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