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0.27 10:04
편승엽 (사진=TV조선)
편승엽 (사진=TV조선)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트로트 가수 편승엽이 두번째 아내 故길은정을 고소했던 이유를 밝히며 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편승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편승엽은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봤을 땐 아닐 수도 있다. 평범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 살고 싶었는데 결혼이 깨졌고, 또 새로운 인생을 기대하며 결혼했는데 또 깨졌다. 내 의지가 아니었다. 이혼은 내 인생의 오점이고 자라알 수 없는 인생이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고 덤덤히 자신의 인생을 고백했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연예계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데뷔했다. 아이 셋을 키웠는데 노래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아내가 싫어했다. 이혼하자고 했을 때 그 뜻이 너무 강해서 제가 받아들였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기 전에 헤어졌다"며 첫번째 아내와의 이혼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톱스타 자리에 오르고 5~6년 뒤, 두 번째 아내를 만났다. 우연히 행사장에서 만났다"라면서 두 번째 아내인 故 길은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교제하던 중에 아파서 수술을 했는데, 그렇게 결혼식 전부터 같이 생활했다. 몸 회복하고 결혼식을 하고 짧게 살았다. 함께 산 건 4개월 정도 된다"라며 "두 번째 아내가 저한테 '아직 젊은데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다'며 헤어지자고 했다. 저는 그건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했었다. 그냥 만나자마자 아파서 뒷바라지 조금 한 게 다였다"라 말했다. 

그는 "4개월의 삶으로 인해 인생 가장 큰 난관에 부딪혔다. 그때부터 인기도 떨어지고 무대도 줄어들고 경제도 나빠졌다. 그렇게 20년 넘게 세월이 흘렀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길은정은 사기결혼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고 인터넷상에 공개일기를 썼다. 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편승엽에 대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편승엽은 당시 세 번째 아내와 재혼한 상태였다. 그는 명예훼손으로 그녀를 고소해 법적공방에 들어갔다. 

그는 법적공방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고소당한 줄 안다. 2년 2개월만에 재판이 끝났다. 딸이 제가 실형을 받은 줄 알고 펑펑 울더라.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애들조차 그렇게 생각하니 대중은 더 몰랐을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제가 겪어야 하는 일을 저만 겪으면 좋은데 가족도 똑같이 겪는다. 제 딸들은 저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너희 아빠 아니야?'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제가 받는 걸 아이들도 다 받는 거다"라며 故 길은정을 고소했던 이유를 밝혔다.

또 세 번째 결혼에 대해서는 "그 결혼을 안 했어야 했다"면서 "그게 없었다면 지금 아내도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싶다. 아이들한테도 미안하다. 아빠를 바꿔줄 수 없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살 수 있게끔 해주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수 편승엽은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56세다. 그는 1992년 '찬찬찬'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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