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0.27 11:0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281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4.4% 증가한 173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77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한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 축소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결과"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면세점·놀이공원·영화관 등의 매출이 줄면서 이와 관련한 카드 서비스 비용이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드 취급고(총취급금액)도 지난해 3분기보다 7.3% 증가한 32조2652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과 할부) 27조7854억원 ▲금융부문(장·단기 카드대출) 4조2268억원 ▲선불·체크카드 2530억원 ▲할부리스사업 2804억원 등이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1.0%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채무상환 유예 기간이 내년 3월까지로 연장되면서 리스크 증가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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