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20.10.27 13:18
처인구보건소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처인구보건소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용인시 보건소는 오는 11월 3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만19~61세 용인시민 대상 독감 무료접종을 불가피하게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을 예방하도록 정부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시민에게 추가로 접종 지원하려 했으나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물량 수급이 어려워 부득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백신 재분배 조치로 기존에 시가 보유한 백신 중 약 1만2000개가 회수된 데다 개별적으로 백신을 구매해야 하는 위탁의료기관서도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료 접종이 중단된 시민은 위탁의료기관 접종 대상 가운데 만 60~61세(1959년~1960년생) 시민과 만 19~59세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 및 장애인(1961년~2001년생)이다.

다만 예방접종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인 출산 후 6개월 미만 산모 및 보건소에 등록돼 의료비 지원을 받는 희귀, 결핵, 에이즈 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11월 3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 부족현상으로 의료기관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불가피하게 접종을 중단하게 됐다”며 “다만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보건소 접종을 지속할 예정이니 일정에 맞춰서 보건소로 방문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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