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0.27 15:29

일본서 전량 수입하던 변속레버 국산화한 ㈜삼현 등 46개사 2차 선발

강소기업 대표 브랜드.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강소기업 100' 로고.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 100' 해당 기업을 모두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54개사가 1차로 뽑힌데 이어 이날 나머지 46개사가 2차로 선발됐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은 소부장 기술 자립화를 위해 전문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일본이 소부장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소부장 품목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며 추진됐다.

2차에는 분야별로 부품 19개(41%), 소재 14개(30%), 장비 13개(28%) 기업이 선정됐다. 기술 분야별로는 기계·금속 12개, 반도체 10개, 전기·전자 9개, 자동차 6개, 기초화학 5개, 디스플레이 4개다.

선정기업은 ㈜진켐, ㈜램테크놀러지, ㈜삼현 등이다.

㈜진켐은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핵심소재인 데옥시뉴클레오사이드트리포스페이트(dNTP)를 저가의 물질로부터 고순도로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램테크놀러지는 일본 수출규제 품목 중 하나이자 반도체 제조 공정용 화학소재인 초고순도 불산과 실리콘 산화막 식각액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현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 중이던 전자식 변속레버(SBW)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2차 모집은 지난 5월 진행됐으며 총 779개 기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16.9대 1로, 19.3대 1을 기록한 1차 때보다 낮았다.

선발 과정은 4차로 진행됐다. 1차 서면평가와 현장 조사와 기술평가 등을 포함한 2차 심층평가를 거쳐 779개 중 75개 기업이 3차 평가 단계에 올랐다.

3차 평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국민 공개평가로 진행됐다. 산학연 기술전문가·변리사·기술 수요 대기업 임직원 등으로 꾸려진 34명의 평가위원단이 기업을 평가하고, 현장 기술전문가·연구원·퇴직 과학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80명의 국민평가단이 평가과정을 모니터링했다.

소부장 강소기업 선정심의위원회는 그간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분과 간 편차, 기업 이의신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46개 강소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던 강소기업 2차 선정이 열띤 관심 속에서 이번에 마무리가 됐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노력해주신 평가위원과 국민평가단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선정된 기업들이 신속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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