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27 16:11

구자열 LS 회장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잇따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경 빈소를 방문해 약 20분 동안 머물렀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범LG가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조문을 왔다. 구자열 회장은 취재진에게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도 오전에 빈소를 다녀갔다.

정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빈소를 찾은 심재철 전 의원은 "어제 워낙 사람이 많이 밀려서 문상을 못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 쓰러지니 참 안타깝다. 우리 경제 일으켜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이날 오전 조문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저희 부친 조문도 해주셨고, (이재용) 부회장께서 어머니(이희호 여사)상에서 조문해주셨다"며 "당연히 제가 와서 조문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유철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홍구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조문했다.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등 외국 대사들도 자국을 대신해서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빈소를 방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도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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