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27 17:20

주관사로 5개 증권사 선정…올 2분기 영업익 기준 국내 3위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써 내린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크래프톤은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로 5개 증권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다.

지난 6월 김창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크래프톤은 사업 구조를 정비하며 IPO에 박차를 가했다. 김 대표의 '창의성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 제작 스튜디오가 창의적인 정체성을 발휘할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게임사 연합 체제에서 벗어나 크래프톤과 펍지주식회사의 비개발 조직을 합친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이 통합법인은 '배틀그라운드'를 맡은 펍지스튜디오, MMORPG 개발 전문인 블루홀 스튜디오, 캐주얼게임 중심 스튜디오 등 독립스튜디오들을 뒷받침한다. 

다른 쪽에서는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에 투자를 단행하며 발걸음 넓히기에도 나섰다. 크래프톤은 히든시퀀스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의 올 2분기 매출은 3790억원, 영업이익은 161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배, 5배 수준 성장했다. 영업익 기준으로 넥슨과 엔씨소프트에 이은 국내 3위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내년에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공개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관사 선정 이후,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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