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0.27 17:22
서민갑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사진=채널A)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서민갑부' 셀프 장어구이집 사장님의 성공 비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7일 재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장어 셀프구이’라는 독특한 식당 운영으로 연 매출 100억 원을 이룬 갑부 유광열 씨 가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기도 파주의 한적한 길목에 위치한 광열씨의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먹거리가 들려있다. 광열 씨의 식당은 장어 셀프구이 식당으로 집에서 챙겨온 밥은 물론 김치, 소시지, 라면 등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

광열씨와 그의 세 아들 재광, 재인, 재진씨가 함께 운영하는 이 곳은 현재 연 매출 100억 원을 이룰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1986년, 민물장어 양식을 시작한 광열 씨의 가족은 1990년대 후반 중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과 장마로 장어를 한순간에 잃었다. 이로 인해 가족은 끼니를 구걸해야 하는 처지가 될 정도로 힘든 상황에 처했었다. 

수해 복구가 끝난 뒤, 태풍에도 웅덩이에서 살아남은 장어를 발견한 삼형제는 손질해 좌판을 펼쳤지만 판매는 커녕 버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에 아까운 마음에 장어를 구워 먹기로 했는데, 우연히 지나가던 등산객의 요청으로 장어구이를 판매한 것이 새로운 기회가 됐다.

해당 식당의 '장어 셀프구이'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 사료를 먹이는 것은 물론 미생물을 활용한 수질 정화 시스템으로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와 비린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양식장이 식당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싱싱한 장어를 매일 공급하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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