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27 18:05
<사진=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의원.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조준 해 "윤서방파 두목 느낌이 든다"고 하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문서방파"라고 맞받아 쳤다.

김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윤서방파? 민주당이 '문서방파'이고 '막가파'지요"라며 "살다살다 집권여당이 인사청문회에서 철벽방어 해주고 호위무사 자처하며 의로운 검사로 칭송했던 검찰총장을 집권여당 스스로 벌떼처럼 달라들어 해임시켜야 한다고 압박하는 건 처음 본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집권여당이 나서서 쫓아내고,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내 명에 불만 있으면 나가라고 공개요구하는 경우는 정말 보기드문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적폐청산 기수라며 추켜세울 땐 언제고, 그 칼날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하자 바로 검찰기득권의 수괴라며 쫓아내려는 집권여당, 정말 기괴한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더불어 "조국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 유재수 감찰무마 수사 이후 검찰총장은 집권여당의 적이 되어 버린 것"이라며 "이유는 간단하다. 말로는 실체도 없는 검찰개혁 운운하지만 본질은 집권세력을 겨누는 검찰수사를 막고 권력에 충성하는 검찰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더해 "민주당 중진의원은 아예 윤서방파 두목이라는 조롱도 서슴치 않는다"며 "대깨문 부부장 검사의 나이트 조폭 두목 비유에 버금간다. 난형난제다. 아니, 괴물남매다"라고 힐난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내가 보기에 윤 총장은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니고 그냥 검찰 편이다, 검찰 주의자"라며 "윤서방파 두목 느낌이 든다"고 피력했다. 

또한, 같은 당의 김남국 의원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당당히 검찰총장의 직을 걸고 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치를 해야지, 왜 검찰총장직에 앉아 정치적 행보를 하느냐. 비겁하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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