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27 18:55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릴레이 규탄대회…"추 법무 지휘 검찰 수사 어느 국민 믿겠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용 촉구 규탄대회에서 "라임 옵티머스 특검 수용을 요구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라임·옵티머스 특별검사법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청와대에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용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청와대의 답변 태도를 보고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도 증인 없는 '맹탕'으로 치른 만큼 특검 관철로 정국을 반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용 촉구 규탄대회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에 특검 수용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스 사태는 수많은 국민들에 피해를 입힌 2조원이 넘는 금융사기 사건인데다 곳곳에서 권력이 방조하고 도와준 흔적이 있는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검찰은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특수부가 아닌 조사부에 배당해서 권력 세력을 철저히 수사하지 않고 지지부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방법은 특검 밖에 없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수사팀을 놓고 싸우는 마당에 어떤 수사를 한들 어느 국민이 믿겠냐"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것이란 건 여러 조치에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재성 청와대 청무수석이 주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던진 10가지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지 않은 것도 비판했다. 

그는 "시정 연설을 앞두고 최재성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에게 10가지 질문을 다시 보냈지만 답변을 안 보내고 있다"며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드린 질문에 대한 답변 없이 일방적인 말씀을 하려 국회에 오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연설 참석 여부는 (특검과 10가지 질문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 태도를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을 대신해 한 10가지 엄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탈원전 정책 재고, 라스 특검 요구 등 최 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10가지 공개질의를 던졌다.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개원식 연설에 앞서 던진 10가지 질의에 이은 추가 질의다.

주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진실을 특검으로 밝혀 부정·비리가 있는 사람, 권력층의 인물을 단호히 척결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180석이 무엇이든 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안하무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항상 협치, 상생을 이야기하지만,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려 (국회에) 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10가지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야 협치·상생이라는 말씀이 진실성이 있다고 생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에 또 모여서 특검 수용 불가피성과 이 정권의 국정 폭정과 실패를 낱낱이 규탄하겠다"며 "내일 시정연설 참석 여부는 청와대의 답변 태도를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라임·옵티머스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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