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8 00:11
LG화학 사옥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사옥. (사진제공=LG화학)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사를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부문 분사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27일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LG화학 분사 의결권 행사 방향을 이같이 정했다. 

전문위원회는 "분할 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30%가량 보유하고 있는 LG에 이어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의 결정에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배터리 부문 분사를 대부분 찬성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이 매우 아쉽다"며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다. 주주총회 때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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