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28 10:04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버락 오바마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건 그로부터 지난 4년간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경합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드라이브-인 형식의 지원 유세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트럼프 대통령)가 독재자에 맞설 것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는 레슬리 스탈을 불량배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스탈은 CBS의 유명 프로그램 '60분(60 Minutes)' 앵커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스탈과 인터뷰하다가 까다로운 질문이 나오자 도중에 나가버렸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 위원장을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제만 해도 트럼프는 러시아의 푸틴, 중국의 시, 그리고 북한의 김정은이 그가 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면서 “물론 그들은 당신이 이기길 원하지만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트럼프)은 우리의 가장 큰 적 중 일부가 당신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자랑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푸틴, 시진핑, 김 위원장 및 다른 40여 명의 국가 지도자들이 ’졸린 조'(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붙인 별명)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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