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28 10:10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SK텔레콤이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도전한다.

SKT는 SK렌터카, 소프트베리와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효과 관련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세 회사는 다음 달부터 6개월 동안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록과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SKT는 체계적인 실증을 위한 ICT 지원과 감축 사업 기획을 맡았다.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Cat.M1'으로 전기차 운행 정보를 SK렌터카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에 전달하는 한편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프로그램을 구축해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

SK렌터카는 실증 대상 전기차의 운영 관리와 플랫폼 지원에 나선다. 회사는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약 100대에 실증을 위한 전기차 전용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부착한다. 여기서 이동 거리, 충전 횟수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운행 정보를 측정한다.

전기차 충전소 위치 정보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플랫폼 'EV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목소리를 받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소프트베리는 SKT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이다. 지난 8월에는 SKT와 ICT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업스'에도 동참했다.

세 회사는 이번 실증 결과에 따라 일반 전기차 이용자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준호 SKT SV추진그룹장은 "이번 사업은 지구 온난화 극복을 위해 SK그룹이 보유한 자원, 역량을 활용한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기업의 ESG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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