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10.28 10:33

이항진 시장 긴급 기자회견 "시스템 일원화로 총력대응"

이항진 여주시장이 27일 시장실에서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이항진 여주시장이 27일 시장실에서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시장이 컨트롤 타워가 돼 집단감염 확산 방지 및 방역을 지휘하겠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이 지난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라파엘의 집’ 집단감염자 발병 직후 초동대응하며 전 직원 방역 비상체제를 갖추고 질병관리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주시 강천면에 소재한 ‘라파엘의 집’ 집단감염자가 지난 24일 20대 중증장애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돼 종사자 85명, 입소자 127명, 외부 강사 6명 및 외부 접촉자 13명 등 총 231명에 대한 검체 채취 결과 입소자 20명, 종사자 9명, 외부강사 1명 등 총 30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또 재검사가 필요한 인원도 5명 발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 시장이 직접 줌(zoom)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한 기자들에게 집단감염 상황과 대책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선제적 방역체계를 갖추고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온 여주시는 경기도내에서 확진자 15명으로 가장 적은 지역이었으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시장은 “라파엘의 집 첫 확진자가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첫 발열이 발생한 19일에서 5일 전인 14일을 기점으로 관련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만일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조사범위를 최대한 넓혔다”고 말했다.

또 “역학조사관을 지원하는 보조인력을 비롯해 총 4명의 인력을 현장에 추가 배치하고 드론을 이용한 공중방역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겨울철 2차 대유행이 올 것을 대비해 시민맞춤형 방역지원을 위해 디지털 체온계를 여주시 전 세대에 배부하기로 했다"며 "3억600만원 상당이 예상되는 소요액은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상황이 위중한 만큼 시설 쪽에 양해를 구하고 시장 직권으로 시설을 코호트 격리토록 조치했으며 여주시 전 지역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기도 코로나19 즉각 대응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집중대응체계를 갖추고 신속 대응하고 여주시 내 소재한 집단 요양‧치료시설 등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했다.

각 읍․면․동에는 코로나19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지시하고 현재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여주시 주최·주관 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는 한편 각 기관 및 사회단체, 종교단체의 모임, 행사, 예배 등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시설 코호트 격리로 시내로 확산될 우려는 적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생들의 등교 일정에 대해서 교육청과 지속 협의해가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감염된 학생은 없어 등교 중지된 학교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이를 보며 상인회 등과 협의해 5일장도 당분간 폐쇄하고 경로당 등을 소독하는 한편 개방 중인 경로당 재폐쇄도 고려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의 불편에 대해서는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터미널과 여주역, 세종대왕릉역, 여주프리미엄아울렛,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은 철저히 방역하는 등 지역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집단감염 상황에서 초동 대처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에게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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