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클럽마다 '전담관리 공무원 배치'…핼러윈 방역 총력
서울시, 클럽마다 '전담관리 공무원 배치'…핼러윈 방역 총력
  • 윤현성 기자
  • 승인 2020.10.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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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월드도 집중 점검…"즉시 집합금지는 불가"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28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28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클럽 등 유흥시설 방역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 점검과 적발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핼러윈 데이에는 클럽, 주점 등 유흥시설이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다수의 인원이 밀집하곤 했다. 오는 31일 예정된 핼러윈 데이에도 이러한 행사들이 열릴 경우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달아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시 소재 클럽 44개소, 감성주점 64개소, 콜라텍 45개소 등 춤추는 유흥시설 총 153개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현재 25개 자치구의 춤추는 유흥시설은 서울시 팀장급을 권역별 책임관으로 지정하여 자치구와 함께 업소들의 방역 수칙 이행여부 점검을 실시 중"이며 "특히 29~31일 3일간은 젊은 층이 몰리는 클럽, 감성주점 총 108개소에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 점검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집중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은 유흥시설에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9~31일 밤 12시부터 새벽 2~3시경 시설 내에 상주하며 집중 관리를 진행하며, 필요할 경우 그외 시간에도 점검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클럽 등이 많은 7개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23일부터 집중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시는 ▲용산(이태원역) ▲마포(홍대클럽거리) ▲강남(논현동, 청담동) ▲서초(강남역 주변) ▲광진(건대먹자골목) ▲관악(신림사거리 주변) ▲강북(수유역, 구청 주변)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 경찰청, 식약처와 합동으로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시간 일제점검을 진행 중이다.

특히 박 국장은 "이번 점검에서 방역 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특별방역조치' 고시문을 시 홈페이지 및 시보에 게재하고 153개 전체 업소에 고시문을 부착하고 대표자 등에게 관련 사항을 안내한 상태다.

단속 현장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시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된다. 박 국장은 "미준수 적발 익일 0시부터 2주 동안 '집합금지' 조치를 바로 시행해 즉각적인 감염병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벽에 적발된다 하더라도 바로 집합 금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그날 밤 0시까지 일정 시간이 주어진다. 대형클럽의 경우 수백명의 사람이 상주해 있을 가능성이 큰데 바로 집합금지를 적용해서 다수 인원을 나가게 할 경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이유다.

또 시는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대표자와 협의해 오는 30~31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기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이 금~토요일 영업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해줬다"고 강조했다.

시설 외부에서의 감염을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시는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등과 함께 해밀턴 호텔 뒤쪽 거리 입구에 방역게이트를 설치해 거리 입장 전 QR코드 체크, 체온 측정, 전신 소독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클럽 등 유흥시설뿐만 아니라 호텔 및 유원시설에 대한 핼러윈 방역 조치도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박 국장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일대 호텔의 각종 핼러윈 프로모션과 유원시설의 핼러윈 이벤트 개최로 대면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핼러윈 행사 밀집 예상지역 특별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서울시 등록 전체 호텔업소에 핼러윈 안전 방역 수칙을 전파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서울시내 대규모 놀이시설인 롯데월드에 대한 특별 조치도 이뤄진다. 시는 이번 주 내에 문화체육관광부, 송파구와 합동으로 방역관리 지도점검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롯데월드를 포함한 서울시내 유원시설을 핵심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 시설로 지정해 운영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것과 달리 롯데월드에 대해서는 즉시 금지조치가 취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국장은 "즉시 집합금지를 하려면 사전 행정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춤추는 유흥업소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롯데월드에 대해서는 아직 절차가 없었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젊은층 등 시민들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시 행사·모임에 참석하지 않아야 하며, 행사·파티 등 단체모임 대신 비대면·비접촉 모임을 적극 활용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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