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28 14:28

"윤석열 배제 의도 뻔해... 윤 총장이 수사하라고 하면 간단할 일"

주호영(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로텐더홀 앞에서 '특검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로텐더홀 앞에서 '특검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어제 저희들의 규탄대회에서도 보셨지만 특검하지 않으면 안 될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특검을 거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지금 추미애 검찰이 증권금융합동수사단을 진작에 해체하고 자신들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할 팀에 사건을 맡기고, 그 이전에 지금 수사를 지휘할 윤석열 총장을 배제하는 의도가 무엇이겠는가. 뻔하지 않나. 그야말로 자신있다면 윤석열 총장이 수사하라고 하면 간단할 일이고, 특검으로 하자고 하면 간단한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자신들의 권력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나오면 레임덕으로 바로가고, 내년 4월에 있을 서울 시장, 부산 시장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아마 판단해서 의석의 힘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103석밖에 없는 저희들이 특검을 우리 자신들의 힘으로 관철할 방법은 없다"면서 "결국 국민의 힘으로 민주당이 거부하지 못 하도록 할 방법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얼마나 오만한지 우리당 공천까지, 공직자 추천까지 간섭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수처는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처장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지만 보는 추천위원들까지 공격하는 해괴한 짓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제대로 빠른 시간 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 추천권까지 뺏겠다는 정말 오만방자가 하늘을 찌르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저는 국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장내에서 투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민주당이 저런 식으로 막무가내로 하다면 우리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고, 국민들과 함께 투쟁할 수밖에 없다는 결의를 점점 더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님 여러분, 절대 우리가 숫자가 부족하다고 자포자기 하거나 의기소침하지마시고 우리 뒤에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옳은 일은 반드시 이기기 마련이다"라며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권력들이 조금 지나면 서리 맞은 채소처럼 시들어 지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봐오지 않았느냐"고 피력했다. 

더불어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현명하기에 때문에 정권의 잘잘못을 지금 차곡차곡 점수를 매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말끝마다 180석을 외치는데 국민들이 민주당이 저러라고 180석을 준 것은 아닐 것 아닌가. 아마 이제는 민주당에게 저렇게 의석을 몰아준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통탄하는 국민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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