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28 16:38

하이브리드 비중 2025년 40%, 2035년 50%로 상승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샤오펑(Xpeng)의 전기차 주력 모델 G3 (사진=샤오펑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이 오는 2035년까지 가솔린 등으로 구동되는 내연기관 차량의 신차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차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자동차공학회가 전날 발표한 '에너지절감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2.0'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드맵은 자동차 '탄소 제로(0)'를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35년이 되면 중국에서 순수 내연기관차의 신차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대신 전기차, 수소연료차 등 신에너지차의 신차 판매 비중이 2035년까지 50%로 확대된다. 나머지는 하이브리드로 대체한다. 하이브리드 비중은 2025년 40%, 2035년 50%로 늘어나게 된다.

2035년 중국의 연간 신차 판매가 4000만대로 전망되니 그 해에 신에너지차가 2000만대 판매되는 셈이다. 현재 신에너지차의 판매 비중은 5%다.

이처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가솔린차가 퇴출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친환경차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오는 29일 폐회하는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후·환경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르웨이가 2025년, 영국은 2035년, 프랑스가 2040년까지 각각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까지 주 내에서 가솔린·디젤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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