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0.29 09:17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대우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3분기까지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연결기준) 신규 수주 8조4745억원, 매출 5조8453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 당기순이익 1703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8조474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2조7700억원의 66%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7조4226억원) 대비 14.2% 증가한 수치이자, 2019년 연 매출(8조6519억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대우건설은 현재 35조294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의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32조8827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플랜트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증가한 수주고를 올렸다"며 "4분기에는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 수의계약과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공사 계약 등이 예정되어 있어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845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500억원의 65%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764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27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56억원  ▲연결종속기업 16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3193억원) 대비 약 4.5% 정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증가한 5.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6162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0.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665억원, 10.5%) 대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연되고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주택 분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고 해외 사업장도 차츰 정상화 되고 있어 연말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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