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9 09:19

10월 전산업 업황BSI 74, 전월 대비 10포인트 올라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섯 달 만에 꺾였던 기업 체감 경기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100보다 위에 있으면 긍정적, 아래에 있다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전산업 업황BSI는 5월부터 8월까지 오르다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9월 소폭 내렸으나 10월 들어 10포인트 상승하면서 코로나 확산 전인 1월(75)에 근접했다. 특히 이 같은 상승폭은 2009년 4월(11포인트)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0월 제조업 업황BSI는 7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9로 7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지수의 경우 제조업은 76으로 8포인트, 비제조업은 69로 7포인트 각각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81로 6포인트, 중소기업은 76으로 1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 82, 내수기업 77로 각각 8포인트, 14포인트 올랐다.

10월 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16.0%), 수출부진(14.4%), 자금부족(6.4%), 인력난·인건비 상승(5.9%), 경쟁심화(5.2%)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 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2.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내수부진(17.0%), 경쟁심화(9.0%), 자금부족(7.7%), 인력난·인건비상승(6.9%), 정부규제(6.5%) 등이 뒤따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5.9로 전월보다 12.7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78.0으로 2.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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