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29 11:21
서울시 할로윈 대규모 모임자제 캠페인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핼러윈 대규모 모임자제 캠페인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방역 당국과 지자체들 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위험시설 대상 전자출입명부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핼러윈 데이로 인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태원 주변 음식점을 중심으로 전자출입명부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현재 다중이용시설 전자출입명부 관리를 위한 '코로나19 안전지킴이' 89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고·중위험시설 4만500여곳을 대상으로 2인 1조로 구성돼 10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 1일 20여개의 시설을 돌며 전자출입명부 이행여부를 점검 중이다.

대상이 되는 시설은 고위험시설인 헌팅포차·감성주점·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뷔페·실내집단운동(태권도장 제외)·유통/물류 등과, 중위험시설인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워터파크·종교시설·공연장·실내 결혼식장·목욕탕/사우나·장례식장·놀이공원 등이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29일에는 이태원 주변 음식점을 다니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이날엔 코로나19 안전지킴이와 서울시 공무원이 동반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에서는 매장 내 QR코드, 수기명부 이행 여부, 마스크 착용 등을 살피고 위반행위 적발 시 행정처분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오는 11월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홍보물도 함께 배부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시 허위로 작성된 출입자 명부로 인해 역학조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검사 대상자의 동선 확인과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선 전자출입명부는 선택이 아닌 우리의 의무다. 시민여러분들도 전자출입명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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