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9 11:36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개최

(사진=뉴스웍스DB)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구기관 수장이 최초로 산업훈장을 공동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정승일 산업부 차관,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된 이후 2008년부터 매년 10월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산업 유공자 51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됐다. 올해 정부 포상규모 51명은 역대 최대다. 이는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국제적 위상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대표산업으로 상징성이 인정된 결과다.

특히 올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R&D 센터 수장들이 역대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공동 수상했다.

강호규 삼성잔자 부사장은 메모리 분야 미세화 한계 극복, 시스템반도체 핵심 기술을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다수의 세계 최초 및 최고 수준메모리 기술개발, 소부장 분야 상생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으로 은탑산업 훈장을 수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30년 이상 기술혁신에 매진해 온 현장 기술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로서 업계는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산업포장은 박휴범 솔브레인 전무, 이경호 삼성전자 수석이, 대통령 표창은 김보은 라온텍 대표이사, 박종구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박종호 삼성SDI 전무가, 국무총리표창은 권기청 광운대 교수, 박영순 티씨케이 대표이사, 이종림 에스앤에스텍 부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부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40명에 대해서도 시상했다.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수출·투자 등에서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반도체 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급박한 대외환경 대응을 위해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다시 한 번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반도체 시장을 바꿀 게임 체인저이자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 성장 엔진”이라며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신격차를 창출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첨단산업의 세계적 클러스터화를 통한 소재부품장비 강국 도약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개발·생산 역량 확충, 첨단 산업 집중 유지 등 지난 7월 마련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최근 우리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어느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모두가 합심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낸다면 우리의 최종 목표인 ‘종합반도체 강국’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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