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0.29 11:47

온라인 시장 적극 공략해 전년 대비 32% 성장...샤오미 곧 반격할 듯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왼쪽)와 '갤럭시Z 플립 5G'. (사진제공=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왼쪽)와 '갤럭시Z 플립 5G'.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9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샤오미를 제치고 2년 만에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2018년 3분기부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던 샤오미는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며 2위로 밀려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삼성의 점유율 상승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샤오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겨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곧 오프라인 채널 강화 등에 힘쓰면서 다음 분기에 반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분기보다 9% 늘어 5300만 대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를 두고 업체들이 락다운 이후 억눌렀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펜트업 시기를 적극 공략했고, 온라인 판매가 급증해 시장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프라치어 싱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락다운이 완화되면서 지난 몇 달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업체들은 8월 독립기념일을 맞아 온라인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쳤고, 축제 시즌에 대비해 제품의 재고를 늘린 것도 시장의 성장을 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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