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9 13:21

교역조건, 반년째 개선흐름 이어가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교역조건 개선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지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물량·금액지수도 7개월 만에 동반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6.90로 수입가격(-10.2%)이 수출가격(-5.2%)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5.6%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교역조건지수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4월부터 반등에 성공해 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9월 수출물량지수는 125.82로 1년 전보다 13.9%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10.5%)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1%), 화학제품(28.0%) 등이 증가하면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14.11로 8.0%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1.1%), 화학제품(16.4%) 등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상승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114.84로 전년동월 대비 11.2% 올랐으나 수입금액지수는 107.48로 0.1%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금액지수는 여섯 달째 내렸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월 121.92로 전년동월 대비 20.3% 급증했다. 수출물량지수(13.9%)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6%)가 오르면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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