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29 13:46

"국민의힘, 이번 재보궐선거마저 놓친다면 존폐·존립 문제 다시 제기될 것"

박형준 혁통위원장. (사진=전현건 기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탈당 후 8년 만에 국민의힘으로 29일 복당했다. 당 안팎에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로 거론돼온 만큼, 실제 출마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비공개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박 전 위원장은 두 달 전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제외되자 탈당한 뒤 별도로 당적을 갖지 않았다. 올해 선대위원장 활동 당시도 무소속 신분이었다.

부산 수영구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위원장은 부산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산시장 선거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쪽으로 나도 생각해 보고 있다"라며 "여러 준비를 하는 과정이고, 준비됐다고 생각하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여망을 대변하는 후보가 창출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궐선거마저 놓친다면 존폐와 존립의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상황에서도 녹록한 선거가 아니다"라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보수·중도층 입장에서는 굉장히 실망감을 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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