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29 14:12

서울 원남동에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 설립 추진

김정욱(왼쪽부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노정환 네오플 대표,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김한석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 배은정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장, 문진수 소아진료지원실장, 김민선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9일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넥슨이 국내 첫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한다.

넥슨은 넥슨재단이 서울대학교병원과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금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기부금은 엔엑스씨와 넥슨코리아, 네오플이 함께 조성한다.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센터 건립과 운영 등에 쓰인다.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에 설립을 추진 중인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는 중증 질환으로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1회 입원 시 최대 6박 7일, 연간 14일까지 입원과 돌봄이 가능하다. 돌봄 의료시설 외에도 가족상담실 등 시설이 마련된다. 2022년 개원이 목표다.

넥슨 측은 "중증 소아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24시간 이어지는 간병으로 개인 생활이 어렵다. 이에 장기 간병으로 부모가 직업을 잃거나 불화를 겪는 사례도 있다"며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단기 의료 돌봄 서비스 제공 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해외의 경우 1982년 영국에서 세계 첫 독립형 소아 전문 완화의료기관이 설립된 이후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소아전문 완화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독립형 소아 전문 완화의료시설이 없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재활 및 의료 지원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왔다"며 "국내 첫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에 동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2014년 국내 첫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서도 2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공공분야 최초 어린이재활 전문병원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