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29 15:14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 홈페이지. (사진제공=교육부)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 홈페이지.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데이터 기반 교육을 뒷받침하는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이 구축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활용하는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EDS)을 오는 30일부터 본격 개통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교육정보통계시스템은 기존의 통계 활용 기능에서 더 나아가 빅데이터 분석 기능, 자료수집·집계 기능 등이 추가되어 교육 당국의 데이터 기반 교육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소속·산하기관 등 기관별로 산재해 있는 교육통계정보를 한곳에 모아 연계·저장하는 동시에 이를 정제·표준화하여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및 분석결과를 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정책 담당자가 수집·보유한 통계자료를 직접 빅데이터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교육통계정보의 입체적인 활용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정책담당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론 동향을 파악하거나 언론·인터넷 커뮤니티·SNS 등 데이터를 가공·분석할 수 있어 정책 수요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교육 당국이나 대학 등 외부기관 간 자료 요청 및 집계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된다. 교육부는 공문 등을 통해 수집했던 기존의 자료 수집 방식이 디지털화되어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헀다.

자주 사용되는 교육통계자료를 보다 쉽게 조회·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시각화 자료와 통계보고서 등도 선제적으로 제공되며,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기관 간 업무 효율 증대뿐 아니라 연구자를 비롯한 대국민 서비스도 강화된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 내 연구자 지원 서비스는 연구자나 국민에게 교육통계자료를 제공하는 등 교육정책연구·학술연구 등을 위해 활용되어 왔다. 이번 개편에서는 자료의 사전 추출·가공 및 웹 기반 심사 기능 제공을 통해 자료 제공 절차를 간소화하고 실시간으로 심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교육정보통계시스템 내 자료 수집·집계 시스템은 10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과후 돌봄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시범 운영 되어왔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시스템 개통을 계기로 교육부-시도교육청-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정책 분석 모형도 적극 개발·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그에 따라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 개통을 통해 교육데이터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 데이터 기반의 교육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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