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0.29 15:13
김혜미(앞줄 왼쪽부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강경훈 동국대학교 교수, 서근우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 양기진 전북대학교 교수, 정지만(뒷줄 왼쪽부터) 상지대학교 교수,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 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한재준 인하대학교 교수,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이건범 한신대학교 교수, 예정욱 Finnq 부사장, 이경원 동국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사단법인 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제10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산업 재도약을 위한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28일 오후 한국금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금융산업의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해결책을 모색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최근 개정·시행된 데이터 3법으로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통한 금융산업 재도약의 기회가 열리게 됐다는 데 공감했다.

그 효과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잠재적 이슈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의견과 정책제언을 공유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금융기관의 가치를 제고하는 전략적 접근 방안들을 제언했다. 강 교수는 '중장기적 의사결정에 있어 비합리적인 결과가 초래된다'는 행동경제학 연구결과들에 착안해 "미시적 데이터에 의존한 기존의 전략적 접근에서 벗어나 체계적 위험관리가 중요한 금융기관의 경우 거시적 데이터를 중장기적 의사결정에 과학적으로 활용해 금융기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훈 동국대학교 교수는 데이터경제 시대에 정책당국들 간의 협력체계 구축이 긴요함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개인정보보호 간 상충, 데이터 축적 유인 제고와 데이터 집중의 폐해, 금융업권과 IT 빅테크들 간의 경쟁 문제 등 여러 부분들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데이터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장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양기진 전북대학교 교수는 데이터 3법 개정 후 신용평가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타겟 마케팅, 고객 증권거래 데이터 분석 등에 있어 개선 가능성이 있음을 주목했다. 가명정보 처리에 있어서 개인정보법, 신용정보법, 보건의료 데이터활용 가이드라인 등에서 과학적 연구나 산업적 연구의 범위해석에 대해 충돌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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