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29 15:26
AI 양재 허브 입주 기업의 업무 현장. (사진=AI 양재 허브 유튜브 캡처)
AI 양재 허브 입주 기업의 업무 현장. (사진=AI 양재 허브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양재 일대에 조성된 AI(인공지능) 양재 허브 입주 기업들이 수백억원 규모의 성과를 낸 가운데 서울시와 중소벤처기흥공단(중진공)이 우수 AI 기업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양재 일대를 세계적 AI 분야 혁신 생태계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AI 양재 허브' 입주 기업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390억원의 매출 달성과 434억원(20.1.~20.9. 말 기준)의 투자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매출인 318억원과 투자유치 215억보다 높은 점을 들어 AI 양재 허브 입주 기관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AI 양재 허브에는 현재 80여개의 우수 AI 스타트업이 입주해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800억원의 투자유치, 594명의 신규고용 창출, 9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AI 양재 허브는 융합형 인재양성 교육, AI 기술 수요 매칭 지원, 기업의 현지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고성능 컴퓨팅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AI 기술컨설팅 및 원천기술 활용 기술사업화 등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시는 AI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공간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현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AI 지원센터'를 건립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AI 스타트업을 집적시켜 거점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시는 AI 스타트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중진공과 'AI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및 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우수 AI 기업 발굴과 정책자금 융자지원 등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주요 협력 내용은 유망 기술혁신형 스타트업 대상 정책자금융자 및 수출지원,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 창업문화 확산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운영, AI·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 지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원 사업을 연계해 AI 스타트업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영기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이번 협약은 자금투자, 마케팅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AI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산업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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